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MB "북에 기회의 창 열어놨다…상생의 길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새 정권에 대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일) 신년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핵을 포기하고 상생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먼저,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지금 가장 긴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기회의 창을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하고 "대화로 불신을 해소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 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도발하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도 동시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정부가 북측에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해온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을 면해 주겠다는 뜻은 아니"라면서도 "이번엔 손을 내미는 자세를 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부사정이 시급한 북한 사정을 이해한다"고 말해 당분간 문을 열어 놓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다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