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덕적도행 여객선 코리아나호 침수 사고는 선박 관리 소홀이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배가 외부 충격 등으로 파손되면서 파공이 생겨 침수된 것이 아니라 해수유입부의 너트가 풀어지면서 물이 샌 것으로 일부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2일 오전부터 코리아나호 선장, 기관장 등을 불러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는 한편 해당 선사에 마지막 선박 검사를 언제 받았는지 등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해경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뻔 했던 만큼 평소 선박 관리에서 소홀한 부분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1일 오후 인천항에서 덕적도로 향하던 코리아나호는 출항 1시간 만에 기관실에 물이 차오르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해 승객 66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