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11년 마지막 하루…상처 보듬고 희망 꿈꾼다

<8뉴스>

<앵커>

2011년 한해, 이제 네 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상처를 입어도 희망을 잃지않는 우리 국토의 모습, 임태우 기자가 마지막 날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7월 날벼락 같은 산사태로 18명이 목숨을 잃은 서울 우면산 일대.

다섯 달이 지난 지금, 상처는 흰눈으로 덮혔지만, 당시 참혹함을 모두 가리기엔 부족합니다.

산사태가 시작된 지점.

쏟아져 내린 진흙더미를 고스란히 맞은 고급빌라는 폐허 처럼 남아 있습니다.

지붕과 벽에 붙은 진흙에 산사태 이후 시간까지 엉켜붙어 멈춘듯 합니다.

산사태로 생긴 거대한 계곡.

군데군데 진행되는 복구작업은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

큰 불로 폐허가 된 비닐하우스촌도 을씨년스런 모습 그대롭니다.

어렵게 살림을 꾸려가던 주민들은 모두 떠났고, 혹시나, 폐허 속을 뒤져보지만, 쓸만한 물건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습니다.

-----

한강과 서해를 잇는 최초 뱃길인 경인 아라뱃길.

경제성 논란을 안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월 개통했지만, 당초 기대했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당장 내년부터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해맞이 차량들로 고속도로는 가득 찼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동해로 향하는 가족들.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손 흔듭니다.

올 한해 역경과 시련을 딛고, 새해 희망과 꿈을 기대하며, 2011년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갑니다.

( 영상취재 : 설민환,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