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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26살 비대위원 등장' 주목

외부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6살 벤처 기업가의 등장은 화제가 됐고, 현 정권 실세 용퇴론을 제기한 한 비대위원의 말은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한 외부인사 6명.

단연 돋보이는 인사는 26살 청년 이준석 비대위원이었습니다.

서울과학고와 미국 하버드대 졸업,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과외를 하는 봉사단체를 운영하는 벤처 기업인.

첫 날부터 거침 없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이준석/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많은 사람들이 한나라당에 가서 트위터 아르바이트하는 것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당당하게 제 의견을 말할 것이고.]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지하철로 출근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는데, 세대와 직업을 초월한 외부인사들의 등장과 함께 파격적인 쇄신안도 나왔습니다.

선관위 디도스 사건에 연루된 최구식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고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정 실패의 책임이 있는 현 정권 실세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이상돈 비대위원의 말이 한나라당을 뒤흔들었습니다.

[이상돈/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청와대와 연관되어 이끌어왔던 분들, 이런 분들이 그런 분들이 책임을 안 느낀다고 하면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됩니다. 이런 사태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은 오히려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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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예비경선을 통해 다음 달 지도부 경선 본선에 나설 후보 9명을 확정했습니다.

지도부 경선에는 모바일 투표가 도입됐는데, 투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서 투표소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인데, 다음 달 7일까지 일반 국민 누구라도 신청만 하면 선거인단으로 등록을 해줍니다.

민주통합당은 30만 명 정도 모으면 흥행 성공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종식/민주통합당 대변인 : 이 추세로라면 우리당의 흥행여부의 바로미터로 삼았던 30만, 기존 민주당 당원까지 포함해서 40만 명은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투표로 일반 국민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대의원들의 현장 투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지는데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계파별 조직 동원이 더더욱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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