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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하다 '쾅!'…울산 세진 폭발사고, 4명 숨져

<8뉴스>

<앵커>

울산의 선박 제조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밀폐된 곳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사고로 보입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선박 제조업체인 세진 중공업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30일) 오전 8시 16분쯤.

지상 20m 높이에 있는 가로 2.5미터, 세로 12미터 크기의 밀폐된 공간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사고로 컨테이너 선실 안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백현/세진중공업 상무 : 작업장 안에는 5명이 작업하다가 4명은 질식 등으로 사망하였고.]

전날 용접 작업을 하면서 새어나온 LP가스가 밀폐된 공간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그라인더 작업하다 불꽃이 튀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승현/온산소방서 구조대응과장 : 유증기에 의한 폭발이 아닌가 추정은 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사항은 최종적으로 조사를 해보아야 그 사항을 알 수 있겠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인근에는 근로자 30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추가 사망자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세진중공업은 지난해 공인기관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인증을 취득하고도 이번에 폭발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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