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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MB정부 원색 비난으로 출발

북 "이명박 정부와 영원히 상종 안한다"

<8뉴스>

<앵커>

북한이 김정일 장례일정이 끝나기 무섭게 우리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우리 측의 조문 태도를 문제삼았는데, 김정은의 북한도 김정일 때 못지 않게 상대하기가 복잡할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는 영원히 상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측 인사들의 조의 표시와 조문단 방북을 막았고, 북한의 급변사태와 불안정성을 거론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북 국방위원회 성명 : 우리의 급변사태를 운운하고 체제의 불안정성에 대하여 떠벌리면서 그 무슨 변화를 유도해보려고 모의한 죄행까지 계산한다면 역적패당의 악행은 살아 숨 쉴 수 없는 범죄이다.]

자신들에게 변화를 기대하지 말라고도 말했습니다.

[북 국방위원회 성명 : 우리에게서 그 어떤 변화도 바라지 말라고 자신감을 가지고 엄숙히 선포한다.]

북한은 이번 성명을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표함과 동시에 당과 국가, 군대와 인민의 공동 위임을 받았다고 밝혀 김정은 시대 첫 성명에 한껏 무게를 실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반응이 실망스럽다"면서, "북한이 하루빨리 안정을 회복하고 건설적인 태도를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오늘(30일) 성명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뜻을 밝히며 6.15와 10.4선언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끌어내려는 압박 카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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