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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서 44%가 "푸틴에 투표" 밝혀…2차 결선 투표 갈수도

최근 조사서 44%가 "푸틴에 투표" 밝혀…2차 결선 투표 갈수도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예상 득표율이 50%대 이하로 연이어 조사되면서 푸틴의 힘겨운 대선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푸틴에 맞설 만한 유력 야권 후보는 아직 부상하고 있지 않는 상태다.

러시아 현지 여론 조사 전문기관 '폼(FOM)'이 이달 24~25일 전국 43개 지역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표를 던질 것인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푸틴을 꼽았다. 2008년 조사에서 60%가 푸틴을 지목한 것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2위인 겐나디 쥬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12%를 얻었고, 극우민족주의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11%가 지지했다.

중도 좌파 성향 '정의 러시아당' 당수 세르게이 미로노프와 재벌 기업인으로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미하일 프로호로프는 각각 4%를 얻는데 그쳤다.

내년 3월 대선에서 푸틴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6%가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답했으며, 16%는 "그럴 가능성이 크다", 10%는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답해 전체 52%가 푸틴에게 투표할 것으로 조사됐다.

푸틴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한 응답자는 20%였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푸틴에게 투표하겠다고 한 사람들은 주로 시베리아 지역 거주자(59%), 중고등 과정 이하 교육자(59%), 65세 이상 고령자(58%), 여성(58%) 등이었다. 반면 푸틴을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수도 모스크바(38%)나 중부 대도시 지역 거주자(40%), 대학과정 이상 교육자(40%), 45~54세 중장년층(38%), 남성(38%) 등이었다.

앞서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Levada-Center)'가 16~2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는 일요일에 대선이 실시되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36%만이 푸틴 총리를 꼽았다.

또다른 전문기관 '브치옴(VTSIOM)'이 10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푸틴은 42%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같은 여론 조사 결과는 푸틴이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 짓지 못하고 2차 투표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러시아 선거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돼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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