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에서 낙태의 제한적 합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우루과이 상원은 지난 27일 낙태를 제한적으로 합법화하는 법안을 놓고 10시간 가까이 격론을 벌인 끝에 찬성 17표, 반대 14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성폭행 등에 의한 강제 임신이나 질병으로 산모 또는 태아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에 한해 낙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하원으로 넘겨졌으며, 내년 2월 중 토론과 표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루과이 정부는 연립여권이 다수파를 차지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루과이에서는 2008년에도 낙태 합법화가 추진됐으나 의사 출신인 타바레 바스케스 전 대통령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호세 무히카 현 대통령은 낙태의 제한적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으며, 하원을 통과하는 즉시 법안을 공포하겠다고 밝혔다.
중남미에서는 쿠바가 1965년 이래 낙태를 합법화하고 있으며,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는 2007년부터 낙태를 허용했다. 이밖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등에서도 낙태의 제한적 허용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