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 오늘(29일) 학생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이호건 기자입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의 가해 학생 2명이 숨진 학생을 물고문 한 데다, 이를 사전 모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숨지기 엿새 전인 지난 14일 실제로 물고문을 했을 뿐 아니라, 이틀 뒤인 16일에는 "내일하고 모레 계속 물에 처넣자"는 문자와 "이번에는 너도 도와라"라는 문자를 서로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9일) 14살인 가해 학생 두 명에 대해 이례적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숨진 학생에게 300여 차례에 걸쳐 협박성 문자를 보내 자신들의 온라인 게임을 대신 하도록 강요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목검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숨진 학생으로부터 현금 11만 원과 등산복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달 2일쯤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가해 학생 둘과 함께 수시로 숨진 학생의 집에 드나들며, 폭행에 한 차례 가담한 혐의로 또 다른 동급생 한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숨진 학생의 집에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학생 4명에 대해서는 모두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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