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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대위 "현정부 실세 용퇴" 갈등 조짐

<앵커>

한나라당 비대위에서 용퇴론이 나왔습니다. 현정권 실세라는 친이계, 존재감없는 친박계 물러나라는 겁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천 개혁을 맡고 있는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현 정권 실세들이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돈/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이런 분들이 책임을 안 느낀다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갑니다. 이런 상태가 있기까지.]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과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교수는 또, 대구 경북에서 다선을 하면서도 존재감이 없는 친박계 의원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역주의 안주한 분들도 이 기회에 스스로 용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현 정국에 대한 책임은 개인이 아닌 당 전체의 공동책임"이라고 반박하면서도 공개적인 반발은 자제했습니다.

친박계 중진들은 "공천 기준이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이상돈 교수는 "욕을 먹더라도 의원 절반 이상을 바꾸는 물갈이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향후 논의 과정에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논란 속에 비상대책위 공천 개혁 분과위원회는 오늘(29일) 첫 회의를 갖고 공천 기준과 절차 등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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