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은 이희호 여사 일행을 방북 기간 내내 최고의 예우로 맞았습니다.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희호 여사가 방북한 어제(26일), 북한은 전종수 조평통 부국장을 개성까지 보내 이 여사 일행을 벤츠 승용차로 평양까지 안내했습니다.
숙소는 최고급 귀빈들에게만 내주는 백화원 초대소, 특히, 이희호 여사에게는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묵었던 방을 그대로 내주었습니다.
민간 조문단을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만수대의사당으로 불러 접견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김정은이 남측 조문단에게 2000년 정상회담 당시와 똑같은 대우를 지시했다고 이 여사 측은 밝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빈소에서 남쪽 조문단을 맞은 김정은의 태도도 남달랐습니다.
다른 조문객들과는 달리 이 여사와 현정은 회장에게는 두 손으로 악수를 하는 등 깍듯한 예우를 갖췄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아버지 대의 인연있는 인사들을 각별히 예우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김정은이 책임감 있고, 안정감 있는 그런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고 김대중대통령의 유족에게 각별한 예우를 갖춘 데는 이른바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드러냄으로써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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