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연말에 공연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텐데 어떻던가요? 요즘 표값 정말 비쌉니다. 공연장에서 가장 비싼 좌석은 로열을 뜻하는 R석이죠. 그리고 그 아래 S, A, B, C 이렇게 있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바뀌고 있습니다. R석보다 더 높은 등급이 생겨난 건데, 혹시 P석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P석의 진실,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한 오페라단이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오페라에는 P석이라는 좌석등급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보통 R석이 가장 좋은 자리인 것으로 생각하시죠? 하지만 이 공연은 R석 위에 VIP석, VIP석 위에 VVIP석 그리고 그 위에 P석을 만들었습니다.
P석은 프레지던트석입니다. 그야말로 옥상옥입니다.
역시 P석을 책정한 또 다른 오페라.
1층 좌석의 대부분이 35만원이나 하는 P석, 혹은 25만 원짜리 VIP석이고, 22만 원인 R석은 구석으로 밀려났습니다.
이쯤 되자 R석이 로열석이 아니라 레귤러, 즉 보통석의 약자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김선옥/관객 : 좋은 자리인 줄 알고 사는데 R석인데 많이 뒤로 밀려나 있고 그러면 되게 당황스럽고 배신감 느끼거든요.]
P석이나 VIP석 같은 최상등급 좌석은 대부분 공연 협찬사에 제공하는 초대권입니다.
[윤동진/예술의전당 공연부장 : 입장권 가격이 결과적으로 상승하는 요인이 되고요. 입장권 가격 상승뿐만 아니고 소비자인 관객들이 입장권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혼선을 굉장히 줄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예술의전당은 최근 일부 대형 공연에서 등장한 좌석등급 늘리기와 가격 거품이 지나치다고 보고, 주요 대관단체에 공문을 보내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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