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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가짜 박사 3년간 인하대 연구원 활동

대학측, 가짜 알고도 묵인…학위 확인조차 안해

하버드대 가짜 박사 3년간 인하대 연구원 활동
인하대학교가 박사학위도 없는 하버드대 유학생을 병역특례요원으로 채용한 뒤 3년간 연구원으로 임용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인하대는 지난 2008년부터 하버드대 박사학위 소지자인 것처럼 속여 카이스트, 포스텍 등에서 강연을 해 온 인하대 수학과 연구원 A씨의 허위학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수학과 교수회의를 2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하대에 따르면 대학측은 지난 2003∼2007년 국내 대기업의 장학금을 받고 하버드대 수학과 박사과정을 밟던 A씨의 학위취득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2008년 연구원 임용을 추진했다.

병역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2008년 12월 인하대 부설연구소인 고에너지물질특화연구센터에 병역특례요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A씨는 연구계약을 어기고 지난 3년간 인하대에 단 1편의 논문도 내지 않았으며, 하버드대 학위논문 조차 제출하지 않은 채 재직하는 특혜를 받았다.

인하대측은 지난 4월 A씨가 가짜 하버드대 박사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12월 병역특례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자"며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학고 시절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2개를 땄고 서울대 재학시절에는 대학생수학경시대회를 3연패했던 수학영재로 알려져왔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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