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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연쇄 폭탄 테러…피로 물든 성탄

<앵커>

성탄절인 어제(25일), 나이지리아 교회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가톨릭 신자가 3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 나이지리아 마달라의 가톨릭교회에서 대형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로 성탄절 미사를 마치고 나오던 가톨릭 신자 27명이 사망햇습니다.

같은 시간 중부도시 조스와 북부 요베주, 북동부 다마토루의 교회와 보안당국 건물이 폭탄테러 공격을 당해 경찰관 등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제가 나왔을 때 저쪽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이어서 이곳에서 또 폭발이 일어났어요.]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급진테러 조직인 보코하람은 이번 연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코하람은 지난 해 성탄절 전야에도 연쇄테러를 감행해 80여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지난 8월엔 수도 아부자의 유엔 빌딩에 자살폭탄 공격을 저질러 140여 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이번 테러가 지난 주 정부군과의 교전에서 보코하람 전사 60여 명이 사살당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석유이권과 분리독립 문제를 놓고, 북부 이슬람 세력과 남부 기독교 세력간의 갈등이 지속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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