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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된 배를 구하라!" 산타가 된 아라온호

<앵커>

이번 성탄절, 남극의 산타는 한국에 아라온호였습니다. 얼음에 갇혀 있는 스파르타 호에 도착해 구조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의 아라온호가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 호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스파르타호는 조난 이후 해류를 타고 사고지점에서 서족으로 60Km 가량 이동한 상태였습니다.

지난 17일 뉴질랜드를 출발해 3700Km를 항해한 아라온호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5시 10분 남극 로스해의 조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대원들은 구명보트에 수리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를 싣고 스파르타호로 건너가 배의 파손 상태를 파악하고 어떻게 수리할 것인지 협의하고 있습니다.

[아라온호 선원 : 우리 지금 구조작업 하고 있는 중이라서요.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저희가 가서 확인한 다음에 진행을 할 것이거든요.]

스파르타호는 당초 지름 30cm의 구멍이 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결과 1미터 50cm 가량 선체가 찢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니다.

스파르타호의 선원 32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라온호 대원들은 예정대로 오늘(26일) 스파르타호 수리가 마무리 되면 내일쯤 얼음을 깨고 뱃길을 만들어 안전한 해역까지 이동시킬 예정입니다.

아라온호는 현지 날씨 등 작업 여건이 양호해 늦어도 사흘 안에 구조활동을 마무리하고 본래 목적지인 남극 장보고 기지로 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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