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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정철 안 보여…형제 배척, 여동생은 중용?

<8뉴스>

<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김정일의 부인은 모두 4명입니다. 먼저 60년대 말, 동거했던 성혜림이 있습니다. 당대 북한 최고의 여배우였던 성혜림에게서 장남 김정남이 태어납니다. 김정일은 성혜림과 동거를 하다가 아버지의 뜻에 따라 타자수 출신 김영숙과 결혼합니다. 이 사이에서 설송과 춘송, 이 두 딸이 태어납니다. 그리고 김정일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무용수 출신 고영희. 후계자 김정은의 생모입니다. 김정은의 형 정철과 여동생 여정도 낳았고, 김정일과 함께 산 기간도 가장 길었습니다.

2004년 고영희가 사망한 이후, 김정일의 마지막 옆 자리는 김옥이 지켰습니다. 자녀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빈소에 모습을 들어낸 인물은 김정은과 마지막 부인 김옥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막내딸 여정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 명 있었고요. 남자 형제인 정남과 정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디로 간 걸까요?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의 바로 뒤, 검은 상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눈물을 흘립니다.

도열한 군 고위 간부들의 한 발 앞에서 조문하는 이 사람은 김정은의 친 여동생 김여정으로 추정됩니다.

[안찬일/세계 북한연구센터 소장 : 지난해 9월에 사진에서 공개됐기 때문에 김여정으로 확인이 됐고, 김정일도 재임기간 동안 30여 년 동안 단 한 번도 부인을 내세운 적이 없고….]

하지만 정남과 정철, 후계자 김정은의 남자 형제들은 아직도 보이지 않습니다.

유일한 후계자임을 과시하기 위해 남자형제들에겐 아버지 빈소에 모습을 비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찬일/세계 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정철은 아마 평양에 체류하고 있으니까 같이 나왔지만 아마 카메라에 못잡도록 했을것이고, 김정남은 장례식에 불어들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여정은 김정은의 손아래 여동생으로, 권력을 다툴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공개적인 조문을 허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생전에 여동생 김경희가 측근에서 보좌하며 영향력을 발휘했던 전례로 볼 때 김정은 체제에서는 여동생 김여정의 행보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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