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북한 어디로?…'아버지의 힘' 유훈통치 의존

<8뉴스>

<앵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요 며칠 사이에 '유훈 통치'라는 말을 우리가 많이 들었잖아요? 근데 북한에서는 왜 이렇게 유훈 통치, 유훈 통치 이 말을 많이 쓰나요?



<기자>

이 유훈 통치라고 하면 결국에는 이 아버지의 뜻을 받든다는 것일텐데, 혼자 잘 할 수 있으면 뭐 이런 얘기가 있기가 나올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김정일의 경우를 보면, 94년도에 아버지인 김일성이 죽고 나서 권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아버지의 권위를 빌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필 그 당시에 수 백만이 굶어 죽었다는 고난의 행군시기가 도래를 하면서 더욱더 전면에 나서기는 좀 부담스러웠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북한 전역에서 사람들이 무수히 굶어죽고 있다는데 내가 새로운 지도자다, 이렇게 나서기는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앵커>

유훈 통치 그러니까 아버지의 힘에 의존한다는 그런 뜻도 있겠지만 아들이 효자 소리 들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고로 부모가 죽으면 3년상을 치르면은 굉장한 효자가 아니겠습니까?

김정일에 경우에도 김일성이 죽고나서 3년 동안은 공식적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97년도에 가서야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헌법개정을 통해서 권력승계를 마무리 지었는데, 당시 헌법 개정을 하면서 주석제라는 것도 없앴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주석은, 북한에서의 주석은 유일한 주석은 김일성 한 분밖에 없다 이런 얘기입니다.

어찌보면 김정일이라는 사람이 참으로 대단한 효자다 라는 이미지를 북한 인민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