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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 여성 마술사 초청'…궁금증 증폭

개인적인 외국인 개별 조문 요청한 듯

<8뉴스>

<앵커>

김정일 장례식에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는 북한이 일본의 여성 마술사를 초청했습니다. 왜 이사람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3대 마술사로 꼽히는  일본 여성, 프린세스 덴코입니다.

올해 52살인 덴코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지난 월요일, 김 위원장의 가족으로부터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장례식 참석을 요청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프린세스 덴코/마술사 : 28일(장례식) 이전에 가능한 빨리 와달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조문 복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주문을 했습니다.

[(장례식) 복장의 형태는 다양하겠지만 흰색 옷을 입고 오라고 하더군요.]

덴코는 1998년 처음으로 북한에서 공연을 한 이후 2009년까지 10여 차례, 김 위원장의 개인 파티에서 공연을 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덴코에게 실물 크기의 초상화와 풍산개 등을 선물하고 평양에 거주할 것을 권유했을 정도로 덴코의 열성적인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내엔 21차례나 북한을 방문한 전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 등 친북 인사가 적지 않지만 북한의 초청이 확인된 것은 덴코가 유일합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외국의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김 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외국인에게 개별적으로 조문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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