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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북한 진실은…"주민들 불안감 가득"

<8뉴스>

<앵커>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침착해 보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탈북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털어놓은 이야기를 유덕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 보도 : 김정일 주석이 현지 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불안감이 가득차 있었다고 탈북자들은 전했습니다.

[장세율/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 : 김정일이 이제 죽었기 때문에 거기에 누군가는 반드시 있어야 된다는 이런 심리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북한 TV에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지금은 안가요 사람들이 실제로 마지못해 진짜 가고 실제적으로 한번 가고 말았었는데 뭐 이틀 후부터 당 쪽으로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장세율/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 : 군 연구실 그러니까 군 연구실에다 구체적으로 조직적으로 간다.]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불만도 전했습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저 어린 김정은이가 북한사람들 입에서 직접 나오는 말이에요.]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바깥 세상과 통하는 통신망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 같다고 탈북자들은 말했습니다.

[장세율/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 : 지금까지는 모두 불통입니다. 지금 전화들을 못하고 있고요. 통제시스템이 더 강화되있고, 지금 다 모두 다 총동원령이 내려지니까.]  

유일 체제가 무너지고, 또 다른 절대권력이 들어서는 시점, 북한 주민들은 비통함 보다는 불안과 체념에 빠져 있다고 탈북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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