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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너머에 무슨 일이…판문점서 본 북한

<8뉴스>

<앵커>

SBS 취재진이 최전방을 찾아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휴전선 바로 넘어 북한 마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후 경기도 최전방 도라전망대, 정상 가동중인 개성공단이 눈에 들어오고 멀리 송악산 아래 개성 시내가 보입니다.

하지만 시내에선 이동중인 차량이나 주민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아 적막함이 느껴집니다.

남한땅과 가장 가까이 맞닿은 기정동 마을, 김정일 사망 발표 직후부터 내걸린 조기가 추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단서입니다. 

주민들의 조문행렬로 추정되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간혹 보이는 주민들은 추수가 끝난 논에서 볏짚을 태우는 등 한해 농사 정리로 시간을 보냅니다.

군사분계선 주변에서 북한 병사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교대 나온 병사들은 일렬로 걸어가다 참호 속으로 하나 둘 사라집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전방 병력이 증강된 걸로 알려졌지만, 육안으로 확인되는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북한군과 바로 접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이곳 공동경비구역내 남북한 병사들도 그 어느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서로를 주시하며 경계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나타나자 북한군이 망원경을 들고 동태를 살피고, 보고를 하는 듯 건물에 들어갔다 다시 나와 남쪽을 주시합니다.

건물 안에서도 감시 망원경이 포착됩니다.

김정일 사망 발표 나흘째, 최전방 접경지역은 평온함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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