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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미대화 계속 추진…북한 '묵묵부답'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도 기간이 지나고 내년 초쯤 북한의 새 지도부와 얘기를 시작합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중단된 대북 식량지원과 추가 북-미 대화를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접촉은 현지시각으로 김 위원장의 사망사실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 월요일 전화통화 형태로 진행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전화통화를 한 사람은 미국의 클리포드 하트 6자 회담 특사와 북한의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식량지원과 추가 북-미 대화,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요구 조건을 분명히 밝혔지만, 북한 측은 새로운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눌런드/美 국무부 대변인 : 북한측은 새 지침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애도 기간을 존중하고 싶지만,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습니다.]

오는 29일까지인 북한의 애도기간이 끝나기 전에는 북-미 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이 공식 후계자라는 점에 변화가 있다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에 있었던 뉴욕 접촉과 관련된 내용을 연이어 공개하고, 북-미 대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를 향해 연일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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