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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수업 고작 3년…김정은, 초고속 우상화

<8뉴스>

<앵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도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짧은 후계 수업 기간을 의식해서일까요? 할아버지 김일성과 닮아 보이기 위해 애쓴 흔적도 보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이 공식 등장한 것은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였습니다.

등장하자마자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돼 2인자로 등극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해 9월 :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부위원장 김정은.]

지금까지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모두 134차례,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을 따라 미사일부대를 처음 시찰한 뒤, 군과 보안기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등 권력 핵심기관을 장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후계 작업을 진행하면서 우상화 작업도 속도를 냈습니다.

2년 전 공개된 북한 노동당 교육자료에는 김정은이 세 살 때부터 총을 잡고 명중사격을 했으며, 여러발의 총탄을 한 구멍에 통과시켰다고 돼 있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닮아 보이기 위한 노력도 엿보입니다.

외모와 풍채 뿐 아니라, 짙은 인민복을 입고 박수칠 때 아래 손은 움직이지 않는 것까지 똑같습니다.

[최 강/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북한 체제의 정통성은 김일성부터 시작된다는라는 것을 계속강조하고 그것이 가계로 이어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그런것이 동요를 막고자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후계자로 내정된 2009년 1월부터 계산하면 김정은이 후계 수업을 받은 기간은 총 3년,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 수업 기간 20년의 7분의 1에 불과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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