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에서는 후진타오 주석에 이어서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중국 수뇌부 전원이 주중 북한 대사관을 찾아서 조문했습니다. 워낙 가까운 관계 때문이겠지만, 이참에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이참에 더 키워보려는 계산도 읽혀집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원자바오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 5명이 오늘(21일) 베이징 북한대사관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차기 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 부주석 등이 어제 북한 대사관을 찾은 데 이어 중국 최고 수뇌부가 이틀째 단체 조문을 한 것입니다.
중국을 이끄는 상무위원 9명 전원이 조문에 참가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각별한 예우를 넘어 김 위원장 사후에도 북-중 우호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오늘도 김정은 후계 체제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김정은 동지의 영도하에 북한은 사회주의 건설사업을 추진해나가길 바랍니다.]
중국의 이런 발빠른 대응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변화가 예상되는 동북아 세력 구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격변기의 북한 김정은 체제를 적극 후원함으로써 최근 북미 식량 지원 회담을 통해 영향력을 키우려는 미국을 상대로 기선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