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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김정일 사후 접촉…대화 도화선 될까?

<앵커>

북한과 미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에도 접촉을 계속해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북한의 애도기간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북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실무선에서, 즉 뉴욕 채널을 통해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점은 어제였고, 주제는 대북 식량지원 문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과 접촉했습니까?) 네, 지난주 베이징 식량지원 대화의 후속으로 북한과 실무토론을 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미국과 북한 당국간 첫 공식접촉이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올해안에 대북 식량지원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며, 3차 북미대화 개최문제도 최종 결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직 해결돼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고, 북한이 현재 애도기간 중이어서 정상적인 정부활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일본 외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중국,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향후 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반도 주변 4강의 외교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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