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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조문단 구성 어떻게?…여야 '온도 차'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 차원의 조문단 구성 문제를 놓고는 여야가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국회 조문단 구성을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은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는 오늘(21일) 오전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 조문단을 여야를 모두 포함해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정부가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한 만큼, 국회도 이런 방침에 따르는 게 좋겠다"며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에 원 대표가 "국회가 민간과 정부의 중간적 입장에서 조문 문제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국회 조문단 구성을 재차 촉구했지만, 박 위원장은 "조문 문제로 남남 갈등이나 국론 분열을 일으켜선 안된다"며 거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은 박근혜 위원장과 중진 의원들이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국회 조문단 구성을 논의했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정부의 조의 표명은 환영하지만, 노무현 재단과 문익환 목사 유족 등 민간 인사들에 대한 조문 허용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오후엔 종교,사회 원로지도자 간담회를 열어, 대북 민간단체인 민화협을 중심으로 조문단을 구성해 방북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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