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주 여성들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일 선생님이 돼 교단에 섰습니다. 어색한 한국말로 고향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최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분, 이건 베트남 의상이예요.]
[와~ 예뻐요.]
붉은색 비단으로 만든 화려한 베트남 전통의상에 학생들이 환호합니다.
베트남의 음식과 문화가 신기한지 질문이 쏟아집니다.
또 다른 교실, 중국 출신 한 선생님이 중국과 한국의 서로 다른 습관을 소개하자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선생님 한국에 와서 바닥에 앉아서 밥 먹을 때 너무 힘들었어요.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도와주세요 했어요.]
일일 선생님으로 교단에 선 이주 여성은 베트남과 중국, 일본 출신 7명.
자료를 준비하느라 며칠씩 밤을 꼬박 세웠지만 한국말이 서툴러 강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고향 문화를 소개하자니 뿌듯하고 설레기까지 합니다.
학생들은 쉽게 접할 수 없던 이웃 나라들의 독특한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로 다른 걸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문화사회의 아름다운 씨앗이 학생들의 교실에 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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