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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다 비싼 '금오이'…가격 두 배로 뛰어

<앵커>

요즘 식당에서 오이 반찬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오이 한 개에 1500원이나 하기 때문입니다.

송욱 기자가 그 이유 알아봤습니다.



<기자>

중국음식점들은 요즘 고민입니다.

짜장면과 탕수욕에 들어가는 오이값이 훌쩍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병호/중국음식점 운영 : 짜장면에는 오이가 들어가야 하는데 다른 것으로 대체를 할까 말까 많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오이 한 개의 가격은 1500원.

지난해보다 가격이 두 배로 뛰면서 올 들어 가격이 폭락한 3kg짜리 배추 한 포기보다 비싸졌습니다.

마트에서 오이값이 배추보다 비싸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애호박 하나에 1800원에 나와 있고 가지와 풋고추도 가격이 훌쩍 뛰었습니다.

[송선애/서울 당산동 : 많이 못 먹죠, 그러니까. 3번 먹을 것 1번밖에 못 먹고, 이렇게 줄이게 되더라고요.]

열매 채소들은 무엇보다 기온에 민감합니다.

[김병주/대형 마트 식품담당 : 이상 기온으로 인해서 일조량도 감소했고, 특히 최근 한파로 인해서 생산량이 감소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닐하우스 재배에 필요한 연료값까지 급등했습니다.

배추는 지난해 급등한 탓에 올해 경작면적이 늘면서 공급물량 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세가 더 이어질 걸로 유통업계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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