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령도등 서해 5도, 긴장감 속에서도 일상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군,경,공무원들은 대피소를 점검하는등 비상근무로 바빴습니다.
백령도에서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오후 백령도 북녘 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줄지어 늘어 서 있던 중국어선 대신,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소형 북한군함 한 척이 카메라 렌즈에 잡힙니다.
희미하지만 배 위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북한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민들은 정상 조업을 하면서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김순익/어민 : 평소처럼 조업은 하고 있는데, 나가보니까 중국 배들도 많이 갔고, 평소보다 신경을 많이 쓰면서 조업하고 있어요.]
불안하기는 다른 주민들도 마찬가지.
인천에 나가 사는 아들은 구순의 노모를 육지로 모시기 위해 부랴부랴 섬에 들어왔습니다.
[장세성/인천광역시 거주 : 연로하신 부모님 혼자 계셔서 모시러 왔는데 걱정은 많이 됐죠. 오늘 이제 모시고 나가는 길입니다.]
비상 근무에 돌입한 군과 경찰, 공무원 뿐 아니라 마을 이장들도 바빠졌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피소 점검에 나선 겁니다.
생수와 부탄가스, 양초 등 대피소에 비치해야 하는 물건들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김성원/진촌1리 이장 : 대피소를 새로 짓고 있는데 김정일 사망 소식에 갑자기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까봐 점검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의 충격과 아픔을 기억하는 서해 5도 주민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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