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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생전 즐겨입던 '인민복' 차림으로 안치

<앵커>

사망한지 사흘만에 공개된 시신, 인민복에 유리관, 17년을 뛰어 넘어서 김일성 사망때와 똑같은 모습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금수산 기념궁전 중앙에 자리 잡은 사다리꼴 모양의 유리관 속에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놓였습니다.

관 주변은 총을 든 군인들이 지키고 있고, 유리관 뒤로 후계자 김정은 명의의 화환이 눈에 띱니다.

시신은 평소 즐겨 입던 카키색 인민복 차림에, 사회주의 혁명의 상징인 붉은 천이 가슴까지 덮였습니다.

유리관을 둘러싼 제단 아랫 부분은 흰색 국화 수천 송이로, 윗 부분은 김 위원장을 상징하는 붉은 색 '김정일화'로 꾸며졌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일 동지의 영구는 꽃 속에 정중히 안치돼 있으며, 경애하는 장군님의 한생의 염원이 어려있는 붉은 기폭이 덮여 있었습니다.]

유리관 앞 쪽에는 1942에서 2011이라는 연대를 표기했고, 조선인민군 원수 견장과 훈장, 메달 36개를 나란히 놓았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시신 안치와 비교하면, 금수산 기념궁전이란 장소는 물론, 유리관과 인민복 차림, 시신을 감싼 천의 색깔과 제단 형식까지 똑같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94년 이 곳에서 유리관 속의 김일성 주석을 참배했습니다.

그리고 17년이 지난 지금, 아버지가 누워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안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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