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급변사태 대비는…'대응 시나리오' 점검

<8뉴스>

<앵커>

지금까지는 걱정할만한 급변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우리 대비는 해야 됩니다. 우리 군이 가능성있는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우리 군의 대응 시나리오는 '개념계획 5029'로 불립니다.

먼저, 김정일과 김정은의 사망에 따른 쿠데타와 그로 인한 내전상황, 그리고 주민 봉기로 인한 소요사태의 경우, 우리군이나 유엔평화유지군이 개입해 사태를 수습합니다.

핵이나 생화학 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유출될 경우, 한·미 특수부대가 직접 북한군 기지로 침투합니다.

대량살상무기 회수가 목적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정밀 폭격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중국군 개입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박상천/민주당 의원 : 중국군이 북한 내에 진주할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습니까?]

[김관진/국방부 장관 : 여러가지 상황을 다같이 상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민감한 반응을 우려해 '개념계획 5029'는 말 그대로 추상적인 시나리오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한·미 연합훈련 당시 처음으로 이 계획에 따라 실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작전계획화가 완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