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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사 "김정일, 3년 전 혼수상태 빠져"

<8뉴스>

<앵커>

김정일을 치료했던 프랑스 전문의가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2008년 뇌졸중 발병 당시, 김정일은 혼수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했던 프랑스 의사 프랑수아-자비에 루 박사가 당시 김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루 박사가 도착했을 때, 김 위원장은 평양 적십자병원 집중치료실에서 혼수상태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루 박사/신경외과 전문의 : 도착해보니 생명이 위협받는 아주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루 박사는 2008년 8월 말부터 2주 정도 북한에 머물렀다며, 귀국 직전 김 위원장이 의식을 되찾아 정상적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걷고, 일할 수 있을지 알고 싶어했습니다. 아주 논리적으로 대화를
하는 수준까지 됐습니다.]

루 박사는 치료 당시 김 위원장의 삼남 김정은이 병상 옆을 자주 지켜서, 정기적으로 볼 수는 있었지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루 박사는 치료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독재자의 강건한 모습보다는 보통의 환자들과 다름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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