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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룡 주중 북 대사 급거 귀환…배경에 관심

<8뉴스>

<앵커>

김정일 사망직후인 지난 17일에 급거 평양에 귀국했던 주중 북한대사, 지재룡 대사가 오늘 베이징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과 중국 간에 지금 오가는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7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비밀리에 평양에 갔던 지재룡 북한 대사가 오늘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지 대사는 자신의 평양행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북한 수뇌부가 김 위원장의 사망 직후 지 대사를 불러들여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중국 측에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지재룡 주중 대사가 타고온 고려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온 외국인들은 반강제적으로 평양을 떠나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체류 중국인 :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앞당겨 평양을 떠나길 바란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일로 가셨나요?) 국제회의에 참석하러 갔는데.]

반면에 서둘러 평양으로 돌아가는 북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들은 조화 등 장례에 쓰일 물품을 챙긴 채 귀국길을 서둘렀습니다.

[중국 체류 북한인 : (가셨다가 언제 돌아오시나요?) 완전히 조국에 돌아가요. (완전히 돌아가시는건가요?) 네.]

[아주 조국에 들어가는 겁니다. (완전히 돌아가시는건가요?) 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변화와 혼란에 대비해 해외에 파견돼 있던 인력의 상당수를 다시 불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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