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실세' 장성택, 킹메이커로 부상…섭정 가능성

<8뉴스>

<앵커>

권력승계가 성공할지 여부는 김정일의 고모부 장성택의 행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지금 북한에서 장성택은 군과 공안기구를 장악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 한해 조선중앙 TV에 방영된 김정일의 공개 활동은 모두 145차례.

이 가운데 무려 114번을 동행한 최측근이 바로 장성택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동생 김경희의 남편, 김정은에게는 고모부로, 우리로 치면 검경과 국정원을 총괄하는 노동당 행정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생전에 장성택에게 공안 기능을 장악케 한 뒤, 후계자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사망한 지금, 27살의 김정은의 뒤에서 실권을 휘두를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채규철/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자기의 정치적인 입지가 약하고 대신 장성택은 자기가 뛰어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했을 때는 뛰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경희와 결혼한 뒤, 승승장구하던 장성택은 지난 2002년 경제시찰단의 일원으로 남한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장성택/현 노동당 행정부장 : 자, 드십시다.]

지난 2004년 분파 행위를 이유로 숙청됐다가, 2년 만에 복귀하는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당 행정부장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까지 겸직하고 있는 장성택은 중국 지도층과도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