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대 횡령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20시간만에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 형제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과 수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태원 SK 회장은 오늘(20일) 새벽 굳은 표정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최태원/SK 회장 : (의혹과 오해에 대해 소명하셨습니까?) 할 만큼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어제 오전 9시 반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해 20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네 번째, 지난 2003년 2월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이후 8년여 만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입니다.
검찰은 횡령 과정을 주도한 것이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이라고 보고 있지만, 최태원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최 회장을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 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언제든지 지분을 담보로 500억 원 정도를 쉽게 조달할 수 잇는데 계열사 자금을 빼돌릴 이유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의 진술 내용에 대한 검토를 끝낸 뒤 최태원 회장 형제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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