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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없었다' 북한 비상사태에 시민들 차분

<앵커>

놀라기는 했지만 차분했다, 성숙한 시민의 모습이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라면 생산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사재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지만 정작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의 반응은 차분했습니다.

[조영란/서울 염창동 :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안 그래도 지금 계속 매스컴을 주시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최금숙/서울 등촌동 : 분유나 2통 더 사다 놓을까 하는 마음이 약간 있긴 있는데 아직 안 샀어요.]

주택가 편의점 역시 생수나 라면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특이 현상은 없었습니다.

[문석태/편의점 점장 : 재해 때는 이렇게 밥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거 햇반이나 종이컵 이런 거 컵라면 잘 나가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라면과 부탄가스 등이 품귀 현상을 보인 것과 지난해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당일 일부 대형마트에서 생필품 판매가 평소보다 최대 50% 가까이 늘었던 것과 비교됩니다.

하지만,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생필품 수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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