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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마지막 여인' 김옥, 그녀의 운명은

<앵커>

김정일 사후 또하나 관심가는 대목은 넷째 부인 김옥과 어린 아들의 운명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지난 8월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

삼엄한 경비 속에 휴식하던 김 위원장이 자리에서 힘겹게 일어섭니다.

김 위원장 옆에 선 40대 여성이 바로 넷째 부인 김옥입니다.

김옥은 김 위원장과 차를 함께 타고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동행할 만큼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할 때 옆에서 뭔가 조언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김옥은 1980년대 초부터 김 위원장의 업무를 특별 보좌하면서 국정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0년대 들어선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길에 동행하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공식 석상에 마치 영부인처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이 숨진 상황에서 김옥이 권력을 계속 누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정은 후계구도를 공식화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관여했던 만큼 권력 핵심에 계속 머물 것이라는 분석과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으로부터 견제를 받아 입지가 좁아질 거라는 상반된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옥이 낳았다고 알려진 김 위원장의 어린 아들도 어머니의 정치적 입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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