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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세'들, 김정은 체제 수렴청정 받나?

<앵커>

김정은, 후계자인 건 확실하지만 아직 힘과 실력을 갖춘 건 아닙니다. 장성택, 김경희 등 후견인의 역활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입니다.

4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상무 위원은 김영남, 최영림, 리영호 3명이 남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원로인 나머지 2명과 달리, 김정은이 후계자로 임명된 이후에 상무위원회에 입성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 시대의 '실세'로 불리고 있습니다.

고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체제 구축을 위해 리영호를 핵심요직에 앉힌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조력자는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고모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 부위원장은 김정은을 가까이서 보좌하면서 공안과 국방, 외자유치 사업 등 정책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임수호/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우선 장성택, 김경희를 비롯한 친족 그룹들이 가장 큰 후견그룹이 될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2010년도 9월달 당 대표자 대회에서 부상한 이영호 총참모장, 이런 신진세력들이 김정은 체제를 뒷받침하는.]

중국과 마카오 등 해외에서 지내는 이복형, 김정남이 김정은의 라이벌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나 김정은 체제에 부정적인 군부 강성파가 김정남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겁니다.

김정은과 어머니가 같은 김정철은 호르몬 과다분비증 등 건강상 문제로 이미 후계구도에서 멀어져 변수가 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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