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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전방 백령도, 불안감 속 경계강화

<앵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엔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백령도에서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백령도 주민들은 어제(19일) 하루 온 종일 가게나 음식점에 모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관련 뉴스 속보를 지켜봤습니다.

이 곳 백령도에는 거리에 인적이 뚝 끊긴 채, 행여 무슨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주민들은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안식/백령도 주민 : 겉으로 표현은 안 하지만 굉장히 불안하다고 생각을 하죠. 최전방에 있는 사람들이니까.]

지난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을 겪은 뒤라 불안감이 섬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추숙경/백령도 주민 : 아무래도 북한이랑 가까우니까 좀 불안하죠. 연평도처럼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많이 불안해요.]

여객선 운항이나 조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서해 5도와 바다에 대한 경계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외출을 나왔던 군인들은 모두 부대로 복귀하고, 해군과 해경은 모든 함정과 항공기의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해 비상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중국 어선들이 속속 철수하는 가운데 군 부대도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백령도 앞바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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