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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입니다" 북한 주민들 대규모 애도행렬

<앵커>

오열하는 인민, 북한 관영매체들은 하루종일 되풀이해 이런 모습을 전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보도 : 현지지도의 길에서…급병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알리는 뉴스가 나가자 진열된 TV 앞에 서 있던 상가 종업원 100여 명이 일제히 울음을 터뜨립니다.

지난 15일 김 위원장의 마지막 현지지도를 받은 평양 시내 상가 종업원들은 갑작스러운 김 위원장 죽음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오열했습니다.

[김영옥 / 평양시내 상가 종업원 : (김 위원장이) 오셔서 1층부터 2층, 3층까지 그 높은 3층까지도 다 올라가셨습니다.]

평양 만수대 김일성 동상 앞을 비롯한 북한 전역에서 대규모 애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연극단원 : 이거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입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어떻게 장군님이 가실 수 있습니까.]

한 곳에 모인 노동당 간부들과 독립운동 했던 노인들도 슬픔에 잠겼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에서는 모든 통행이 폐쇄되고 조기로 게양된 인공기가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37년간의 철권 통치, 절대 권력자의 사망 소식에 북한 주민은 비통한 분위기 속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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