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계자인 김정은은 20대 후반에 불과합니다. 50대 였던 김정일 위원장이 권력을 물려받을 때와는 상황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3대 세습이 안정적으로 진행될지, 아니면 내부에 권력 투쟁이 벌어질지, 박세용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9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을 새 지도자로 지체없이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영도 체제를 선언한 것입니다.
하지만 20대 후반의 김정은이 지난 1년간의 후계자 수업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고한 권력 기반을 다지진 못했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측근들이 권력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고모인 김경희 경공업 부장이 핵심 측근으로 꼽힙니다.
두 사람 모두 김정일 위원장의 공개 활동에 자주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권력 핵심에 머물러왔습니다.
군부에서는 지난해 당 대표자회에서 급부상한 리영호 군 총참모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김정은의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이들이 집단 지도체제 등의 형태로 과도기를 관리하지 못할 경우 최고 권력을 둘러싼 내부 암투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숨졌을 때처럼 북한 체제가 붕괴되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를 당분간 이어갈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아직 북한에 입국하지 않은채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은 2009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후계 구도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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