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남북관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는가운데, 중대 기로에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악화일로에 있던 남북 관계는 최근 우리 정부가 남북 유연성을 강조하면서 변화 기류가 감지돼 왔습니다.
북미 대화가 진전되면서 조만간 6자회담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라는 급변사태로 6자회담은 물론,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북미 대화도 무기한 연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공백을 메우고 후계자인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당분간 내부 단속과 내부 관리에 치중할 수밖에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정은 후계체제가 제대로 안착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권력 공백기가 오면서 북한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선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내부 강화가 필요할 때 핵이나 미사일 실험을 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체제 결속을 위해 의도적으로 도발하거나 내부 권력 투쟁 과정에서 우발적인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반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이 내부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개혁과 개방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내년 강성대국 진입을 선언하고 대외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전향적이고 유화적인 대북 정책을 내놓을 경우, 남북관계가 복원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어떤 경우든 남북 관계는 당분간 소강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북한 절대 권력의 사망이라는 초대형 변수로 한반도 정세가 대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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