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사전에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 방송의 발표 직후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으로 보고를 받고 대책 수립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수석은 북한 방송이 중대 발표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대내용 발표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전혀 김 위원장의 사망과 같은 중대 사안일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우리 정부만이 아니라 미국도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정보위성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려 애써 왔지만, 폐쇄적인 북한의 특성상 내부 동향을 잘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정보를 종합해 조율하는 국가정보국, DNI의 한국담당관은 최근 북한과 같은 적대국의 행동과 의도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을 '블랙박스'와 같은 나라라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외신 등에서는 중국의 경우 비록 신화 통신 등이 북한 방송의 발표 이후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전하기는 했지만 북한과의 특수 관계로 볼 때 지도부에는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이 미리 전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로 예정된 중국 외교부의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한·미, 김정일 사망 사전에 몰랐던 듯…중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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