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1942년도에 태어나 아버지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 인정된 후 37년간 북한을 통치해왔습니다.
김정일의 일생을 권영인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1942년 2월 16일 량강도 백두산의 항일 빨치산 밀영에서 김일성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장남이었지만 유년시절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7살이 되던 해 생모 김정숙을 여의었고, 6.25 전쟁때는 중국에서 피난살이를 했습니다.
이후 계모 김성애의 손에서 자란 김정일은 후계구도를 놓고 이복 형제들과 치열한 권력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김정일은 1960년 김일성 종합대학에 입학한 뒤 다음해 7월 노동당에 입당했고, 64년에 대학 졸업과 동시에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0년 간 비밀리에 후계수업을 받은 김정일은 74년 김일성의 후계자로 내정됩니다.
김정일은 후계자로 내정된 뒤 삼촌을 유배보내는 등 권력장악을 위해 친인척 제거에 몰두하는 한편 자신의 우상화 작업도 병행했습니다.
1980년 북한은 6차 당대회에서 김정일을 공식 후계자로 대내외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후 김정일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최고사령관 등을 거쳐 김일성 사망 1년 전인 93년 김일성으로부터 국방위원장 직도 공식적으로 물려받았습니다.
94년 김일성이 사망한 뒤 김정일의 시대가 열렸지만, 식량 배급제가 붕괴되고 핵문제로 외교적 압박을 받는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은 1998년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되면서 공식적인 김정일 시대를 열었습니다.
선군정치를 내걸고, 세대교체를 통해 기술각료를 등용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지만,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김정일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북한 정권 붕괴 위기설까지 나돌기도 했지만, 아들 김정은 후계구도에 박차를 가하면서 정권 유지에 힘을 쏟았습니다.
최근에는 건강을 되찾았다는 소식과 함께 후계 구도도 안정국면에 들어섰다는 소식까지 돌면서 김정일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
그러나 오늘(19일) 갑작스런 사망과 함께 파란만장했던 그의 69년 일생도 끝을 맺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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