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 한 김정일 사망 소식에 미국도 분주

<앵커>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 주영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주영진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지금 반응 나오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CNN을 비롯한 미국언론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 소식을 한국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고 뉴스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정확한 정보와 상황을 파악한 뒤에 자세한 내용을 전하겠다고 덧붙이고 있는데요, 미국 언론들도 북한의 중대 발표가 김정일 사망 소식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백악관과 국무부도 긴빅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곳 시각으로 현재 일요일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입니다.

그러나 미국 정보는 주한 미국 대사관과 주미 한국 대사관을 통해서 정확한 정보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돌연 사망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북한의 권력 공백 상태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동안 미국의 정보당국은 후계자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이 채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정일이 사망하는 상황을 가장 염려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주한 미군에도 근무 태세를 점검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상황 파악이 어느 정도 된 뒤에 성명을 발표해, 김정일 사망에 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