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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덮친 태풍…사망·실종 1천4백여명 달해

<앵커>

필리핀은 태풍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40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곳은 검붉은 진흙투성입니다.

자동차는 뒤집힌 채 흙속에 처박혀 있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대피소에서 새우잠을 청합니다.

[나묵/이재민 : 위험한 순간에 아이를 지붕 위에서 가까스로 먼저 건져냈습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을 강타한 태풍 와시로 사망, 실종 피해자는 14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652명, 실종자도 808명에 달한다며,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한국 교민 16살 김모 양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민다나오 북서부를 중심으로 3만5000여 명이 이재민이 됐습니다.

피해지역 대부분에 물과 전기 등이 끊기면서 이재민들은 배고픔과 피로 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폭풍우는 주민들이 잠든 야간에 덮친데다 만조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필리핀군은 2만여 명의 병력을 현장에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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