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보통 클래식 공연, 숨소리 크게 내는 것도 신경쓰일 때가 많죠? 그런데 관객이 연주자와 함께 합창을 하는 클래식 공연도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400여 명의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메시아를 합창합니다.
전문 합창단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화음이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지휘자는 아예 관객석으로 몸을 돌려 지휘를 합니다.
[박치용/지휘자 : 프로들과 같이 한 곳에서 같이 노래를 함으로써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기량보다도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죠.]
관현악과 성악, 합창으로 예수의 생애를 그려낸 헨델의 메시아.
관객들은 합창곡 17곡 가운데, 11곡을 함께 불렀습니다.
[안종실/참여 관객 : 진짜 이렇게 꽉 찬 느낌, 마음이 꽉 차고, 또 그 속에 제가 푹 같이 빠진 것 같았어요.]
일부 관객들은 2주 전부터 합창단 측이 마련한 연습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미화/시각장애인 : 저 같은 경우는 가사를 다 외워서 불러야 되잖아요. 확실히 연습이 되니까 좋고, 자신감도 생기고…]
메시아는 연말이면 세계 곳곳에서 이처럼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부르는 '싱 얼롱' 행사로 공연됩니다.
국내에선 지난 2005년 모테트 합창단이 처음 시작한 이후 매년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객석과 무대가 하나 되는 싱 얼롱 메시아는 매년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클래식 공연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공진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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