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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감독, 연봉 깎고 서울시향 재계약 합의

<8뉴스>

<앵커>

서울시립 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이 서울시와 재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일부에서 연봉이 너무 높지 않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조금 깎고 시향을 계속 이끌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16일)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점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정 감독에게 서울 시향을 3년 더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 시향도 서울 시민들이 그렇게 좀 자랑스러워하는 그런 수준으로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우리 정명훈 예술감독님이 그런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정 감독은 가족과 매니저의 항공료, 유럽 주재 보좌관 비용, 각종 섭외비 지원은 없애고, 찾아가는 음악회의 지휘수당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공연이 이뤄진다면 3, 4억 원 정도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난 2006년 지휘자 정명훈이 감독으로 취임한 뒤, 서울시향은 성공적인 해외 투어는 물론, 세계 최고 음반사인 '도이치그라모폰'과 앨범 계약을 맺는 등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백병동/서울대 음대 명예교수 : 77년을 기다려서 한국 오케스트라가 주요 음반사 앨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건 정말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 감독의 지난해 연봉이 20억 원으로 알려지면서 지나치게 고액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 : 제가 한국사람으로 태어나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한국사람으로서, 음악가로서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서울시는 계약 기간 등 세부 사안을 조율해 오는 27일쯤 정 감독과 최종 계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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