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불이나 기말시험 중이었던 학생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어제(15일) 오전, 서울 관악구의 중학교 강당에서 까만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교사가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기 위해 달려가지만, 연기는 이내 거센 불길로 바뀌어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갑니다. 마침내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1층과 건물 외벽 전체를 태웠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이 건물 3층 미술실에서는 3학년 학생 30여 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고, 강당 맞은편 본관에선 1, 2학년 학생들이 기말고사 시험을 보는 중이었습니다.
불이 난 걸 가장 먼저 알게 된 3학년 학생들이 비상벨을 눌러 화재 사실을 알렸고, 나머지 학생들은 침착하게 대피했습니다. 결국 지난 9월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수시로 진행했던 재난 대비 훈련으로 대규모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 분 만에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총 3,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서울 관악소방서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났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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