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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년 전쟁 끝났다"…이라크 종전 공식선언

<앵커>

미군이 9년간 계속돼 온 이라크 전쟁이 끝났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도덕성 논란 속에 엄청난 인명피해와 막대한 전비를 쏟아부은 이라크 전쟁은 이제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5일) 오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과 뎀프시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전쟁 종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파네타 국방장관은 미군의 희생으로 이라크 역사의 새 장을 열게 됐다며 종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파네타/미 국방장관 : 이라크가 스스로 미래의 치안과 번영을 책임지게 됐다는 데 경의를 표합니다.]

이어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기 하강을 마지막으로 이라크 전쟁은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2003년 '충격과 공포'라는 작전명으로 시작된 전쟁은 9년 동안 10만 명이 넘는 이라크 국민과 4500명이 넘는 미군희생자를 남겼고, 약 900조 원 가까운 엄청난 전쟁비용이 소요됐습니다.

한때 17만 명에 달했던 미군 병력은 현재 4000여 명만이 남은 상태로 이들도 올 연말까지 대부분 철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미군 철수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군경의 치안 능력 부족과 이슬람 종파간 분쟁 등 갈등 요소들이 적지 않아 이라크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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