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16일 히로뽕을 함께 투약한 여성이 숨지자 모텔방에 그대로 두고 달아난 혐의로 문 모(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문 씨는 지난 9월14일 오전 7시께 부산 동래구 한 모텔 객실에서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A(41.여)씨와 히로뽕을 함께 투약하고 성관계를 한 뒤 A씨가 숨지자 당일 오후 7시께 혼자 퇴실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음날 오후 1시35분께 모텔 종업원에게 발견됐다.
부검결과 소변에서 메스암페타민 양성반응이 나왔고, 사인은 뇌내출혈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에 나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된 모텔의 다른 방에 장기 투숙 중인 문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3개월간 끈질긴 추적끝에 지난 13일 문 씨를 검거했다.
문 씨는 경찰조사에서 함께 히로뽕을 투약한 것은 맞지만 숨진 것은 몰랐다며 유기치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문 씨가 지난 5월부터 장기투숙해온 모텔에서 A씨와 히로뽕을 투약한 당일 짐을 챙겨 퇴실한 점 등으로 볼 때 사망한 사실을 알고서도 달아난 것으로 보고 범행을 추궁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히로뽕 함께 투약한 여성 숨지자 도주한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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